지난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실종자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실종자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납치한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000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로이터와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전 수장인 칼레드 메샤알은 알 아라비 TV에 "6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남성과 여성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감옥에 수감돼 있다"며 "우리는 이들과 교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포로들을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인질 수와 관련해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에 200명에서 250명 사이의 인질이 있으며 알카삼 여단이 이 가운데 200명을, 다른 파벌이 나머지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추가 확인 결과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의 수가 19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앞서 밝힌 155명보다 44명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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