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용우 기자] 국내 다한증 치료 환자는 연간 1만5000명이지만 실제 환자는 10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다한증 환자의 27%는 우울증을 겪고 있고 무더위 때는 최대 10L까지 땀을 흘려 탈수 위험이 있지만 부작용의 위험 때문에 수술받기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른 ‘미라드라이(miraDry) 프레쉬’는 영구적으로 땀샘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미국 FDA, 유럽 CE 승인 및 한국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다.
시술의 원리는 땀샘과 냄새샘이 집중돼 있는 진피-지방경계면에 마이크로웨이브(극초단파) 에너지를 전달하는데 조사된 에너지는 진피-지방 경계면에 집중돼 중심 에너지존이 형성된다. 이때 지속적인 쿨링 에너지 전달로 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땀샘과 냄새샘이 위치하는 부분에 열 존을 형성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다한증을 치료한다.
겨드랑이 다한증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 부위의 땀, 겨드랑이 냄새와 같은 액취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땀샘 냄새샘과 함께 모낭이 파괴되면서 제모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은 국소마취로 1~2시간가량 진행되며 즉각적인 효과가 있어 일상생활 복귀가 바로 가능하다.
황성진 플로레의원 원장은 “미라드라이 프레쉬의 반복 시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분포된 땀샘 범위를 정교하게 디자인하는 시술자의 고유 기술이 필요하며 장시간 시술이 진행되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면서 "시술 전 땀샘과 냄새샘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요오드 검사 방법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시술 전 보상성 땀을 비롯한 다양한 임상케이스를 갖고 있는지, 땀의 분포도와 살성 및 신체 부위에 최적화된 고밀도샷과 같은 시술 스킬, 통증을 컨트롤하는 마취 테크닉 보유 여부, 특수 디자인을 개발하고 적용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원장은 또 “미라드라이 후기에서 미라드라이 비용이나 미라드라이 실비 처리 부분에 대해 문의가 많은데, 미라드라이는 실비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서 “고민 부위나 피부 조직 및 땀의 분포도와 함께 샷수‧시술시간‧디자인 등이 달라지므로 이에 따라 비용이 상이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