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4만7500원 상향

현대로템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KB증권
현대로템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KB증권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KB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1분기 K2전차의 폴란드 납품으로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폴란드 2차계약의 걸림돌이었던 관련 법 개정이 해결돼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4만7500원으로 높였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올 1분기 매출은 8012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또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올해 폴란드에 납품 예정인 K2전차 총 56대 중 1분기 18대를 현지에 납품했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에 반영된 K2전차 수출 매출액은 2700억원 수준이며 납품된 18대 중 인도기준 매출인식 잔여분 4대는 오는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폴란드와 합의된 K2전차 수출계약 중 1차계약에 반영된 180대를 제외한 잔여분 820대가 수출입은행법 개정 지연 등으로 금융 제공에 발목이 잡혀 구속력 있는 계약이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시중은행도 10조원의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해 폴란드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 중이다. 

정 연구원은 폴란드 2차 계약이 성사되면 루마니아 등 주변국들의 도입 사업도 본격화돼 현대로템에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루마니아는 다음달 10~16일에 K2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시작으로 신형 전차 도입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군도 올해 총 150대 규모의 4차 양산 사업(약 2조원 추정)을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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