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타협은 정치 근본…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해 "정치의 근본이 대화와 타협인데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라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4·10 총선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8차례 영수회담을 제의해왔다.
이 대표는 또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야당의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선거 후 '앞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다고 들었다"며 "진심으로 환영하고,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국혁신당과 관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고, 새로운 개혁을 해 나가려면 한 석도 소홀히 하지 않고 협력해야 한다"며 "당연히 (조국혁신당과) 만나서 대화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견 후 현충원에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 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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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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