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한미일 경제장관회의 협력"

산업부 안덕근 장관(왼쪼)이 22일 일본을 방문해 사이로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을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산업부 안덕근 장관(왼쪼)이 22일 일본을 방문해 사이로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을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2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사이로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을 만났다.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관련 협력이 기대된다. 

한일 산업통상장관은 양국 정부-경제계 간 협력을 장려하고자 한·일 경제인회의와 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산업부·SJC(Seoul-Japan Club)-경제산업성·주일한국기업연합회 간 소통채널을 정기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 양국은 탈탄소·신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과장급 기후정책협력 워킹그룹(WG)을 개설해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고 글로벌 청정기술과 제품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구조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공급망 안정화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양국은 한일중 3국 간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올해 상반기 내 개최를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 한미일 산업·상무장관회의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이 합의한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분야에서의 협력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정수소는 경우 CO2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암모니아는 운송 중 손실이 없다는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일본은 2012년부터 한국은 이보다 늦은 2018년부터 수소경제 체제로 이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수소와 수소화합물을 검토하던 중 청정수소와 암모니아가 탄소중립과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미래지향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런데 청정수소 제조 기술과 암모니아 운송은 아직까지 경제성이 부족하다. 수소는 용기를 무르게 하고 운송 중 줄어드는 단점이 있고, 암모니아의 경우 독성이 있다. 부족한 경제성을 보강하기 위해 정부 지원과 국가적 협력이 필요한 상태다. 

이번 양국 산업부 장관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분야에서 협력을 선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유휴부지에 향후 수소와 암모니아 저장시설도 갖출 예정"이라며 "공통적으로 수소경제를 추진하는 이웃 일본과 교류를 통해 이 지역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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