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탑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와 에너지산업에 직접 기여

ⓒ연합뉴스
한국에너지공대는 기술사업화를 통해 실사구시하고 있다. 전남 나주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에너지클러스터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지역과 에너지산업계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켄텍 캠퍼스 모형.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대(켄텍)가 지난 5일 개최한 개교 3주년 성과발표회에서 연구 성과를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켄텍이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만큼 지난 3년간의 에너지 연구성과는 켄텍의 활동을 알려주는 증거물과 같아서다. 전편에 이어 켄택의 5대 연구현황과 성과를 소개한다.

◇ 기술사업화 통해 에너지산업계의 미래성장에 기여

한국에너지공대는 상아탑 주위에만 맴돌지 않는다. 학습과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술을 과감히 사업화해 지역사회와 에너지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를 Market to Lab(M2L)이라고 통칭했다. M2L은 연구개발, 스케일업, 실증, 상용화, 사업화 플랫폼로 요약되는 기술의 산업화 단계를 한데 묶어 지칭하는 단어다. 켄텍은 ‘M2L R&BD 원스톱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R&BD는 연구, 사업화, 개발을 뜻한다.

켄텍은 이 분야의 플랫폼을 지향하며 △기술이전과 창업·사회화 △특허(IP) 창출 △교원창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이전과 창업·사회화 활동을 진행하며 대학의 연구개발(R&D) 성과를 학계 밖 지역과 산업계로 확산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학습분석 데이터 수집 및 피드백(SW) △수전해 수소 발생 전극 제조·평가 방법(노하우) △알칼리 수전해 시스템 설계 기술(노하우) △마이크로 LED 표시장치와 제조 방법 등이 있다.

켄텍이 추진한 기술이전과 창업, 사회화 활동. 표=한국에너지공대 제공
켄텍이 추진한 기술이전과 창업, 사회화 활동. 표=한국에너지공대 제공

또 켄텍은 특허 출원도 독려해 2023년 기준 총 29건의 특허를 국내에 출원했다. 국내에만 25건을 출원했고 4건의 경우 등록을 마쳤다. 상표·저작권도 2023년 기준으로 5권을 등록했다. 누적 상표 등록건수는 5건, 누적 저작권수 10건이다.

에너지 산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와 성과를 내는 교원들은 창업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미 교원들은 6개 기업을 설립했고 투자를 받는 폭도 넓히고 있다.

2022년에 황지현 교수가 ‘헵타’, 심욱 교수 ‘닐사이언스’, 이형술 교수가 ‘그리네플’을 창립했다. 2023년에는 김경 교수가 ‘노원비하인드’, 김우열 교수가 ‘클리에어’를 창립했다. 올해엔 윤재호 교수가 ‘에너지넷’을 창립했다.

이 가운데 그리네플과 노원비하인드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정보진흥원이 시행하는 민관 공동창업발굴육성(TIPS)사업의 대상기업으로 선정됐고 그리네플과 클리에너는 초격차 기업으로 지정됐다. 초격차 기업은 중기부 창업진흥원이 진행하는 스타기업 육성사업이다.

켄텍과 전력그룹사, 한전 간 기술협력 모델. 자료=한국에너지공대 제공
켄텍과 전력그룹사, 한전 간 기술협력 모델. 자료=한국에너지공대 제공

◇ 켄텍의 실사구시 학풍의 화룡정점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계획

한국에너지공대가 위치한 전남 나주에는 유독 에너지 관련 특구가 많다. △한전 에너지밸리 △광주전남 융복합단지(산업부)와 △나주 글로벌 혁신특구(산업부) △강소연구개발 특구(국토부)가 전남 나주와 관련된 특구다.

켄텍도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와 기술협력 모델을 수립하며 전남 나주의 에너지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켄텍은 △에너지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분야에서 기초기술과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전력연구원과 실증한다.

이때 실증 사업을 각급 한전전력그룹 산하 발전자회사에서 진행하며 실제 발전소 운영 노하우와 접목한다. 켄텍은 이미 발전자회사에서 △신발전 △신재생 △환경기후 △스마트운영 부문에서 다수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 나주 일원의 각종 에너지클러스터. 그림=한국에너지공대 제공
전남 나주 일원의 각종 에너지클러스터. 그림=한국에너지공대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