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지난 5월 소비자물가(IPC)가 전월에 비해 4.2% 상승하면서 큰 폭의 둔화세를 보였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연합)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지난 5월 소비자물가(IPC)가 전월에 비해 4.2% 상승하면서 큰 폭의 둔화세를 보였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연합)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지난 5월 소비자물가(IPC)가 전월 대비 4.2% 상승했으나, 증가폭 면에서는 큰 둔화세를 보였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물가상승률은 71.9%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이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월 물가는 276.4% 상승해 4월 기록한 연간 물가상승률 289.4%보다 13%p 하락했다.

5월에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부문은 전화 및 인터넷 요금 등 통신비(8.2%)와 교육비(7.6%)였고 음료수 및 담배(6.7%)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6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둔화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레이 정부는 5월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가스요금을 비롯한 각종 공과금 인상을 유예시켰으나, 6월부터 전기·수도·가스요금과 민간 의료보험료 등이 다시 인상되기 때문이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인계정에 올린 글에서 5월 물가상승률이 민간 분야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측한 수치보다도 낮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물가 상승 둔화세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세를 계속 둔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일간 라나시온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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