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과제 선정해 하반기 업무에 적용

한국환경공단은 2~5일 간 AIRpa 해커톤 대회를 충북 제천 소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다.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한국환경공단은 2~5일 간 AIRpa 해커톤 대회를 충북 제천 소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다.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대학생들과 함께 디지털플랫폼에서 환경업무를 처리하는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AIRpa 해커톤을 충북 제천 소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다.

환경공단은 자동화가 필요한 과제를 참가팀들에 맡긴 후 우수 과제를 발굴한다. 올해에는 △에어코리아 측정소 탐색 △검사신청 취합과 검사자 분배 △위치정보 이상징후 자동 검토 분야에서 과제를 설정했다. 하반기에 부서에서 직접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AIRpa 해커톤 대회에 명지대, 영남대, 계명대, 강릉원주대 등 18개 팀, 60명 내외의 대학생이 참석했다. 이들 팀들은 난이도가 상당한 과제로 대회 기간 동안 디지털화해야 한다.

세부 과제로 △실내공기질과 외부대기 초미세먼지 측정결과 비교자료 작성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검사 관리시스템 자동화 △폐기물 현장정보 전송제도 적정관리 등이 있다.

참가팀들은 코딩을 통해 업무 처리과정을 자동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분석 능력이 있는 참가팀들은 챗GPT 등을 활용해 코딩 명령어를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가 있는 참가팀들이라면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학습해 판단하는 코딩도 개발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물론 답은 정해지지 않았다. 수많은 방법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환경공단이 현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시책에 발맞춰 업무를 디지털화하는데 나섰다는 점이다.

실제로 환경공단은 디지털전환을 실현하고 업무를 효율화해 조직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기술이나 개념을 도입하기 전에 검증하는 동시에 대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해 차세대 인력을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공단은 올해 3월 현업 부서를 대상으로 AIPra 과제 수요조사를 실시해 13개 부서에서 15개 과제를 발굴했다. 5월엔 디지털혁신처와 현업부서, 대학, 전문업체가 참여하는 과제 선정 회의를 개최해 3개 과제를 발굴했다. 지난달 21일 해커톤 참가팀을 접수 받아 말일까지 과제서와 샘플자료를 작성하고 AIRpa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환경공단은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을 환경공단이사장 명의로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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