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W 발전소 운영하지만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 보고 없어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 보고된 새만금개발청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태양광발전소와 관련된 내용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개발청은 2022년 300MW급 새만금 육상태양광발전소를 마련하고 발전사업을 시작했으나,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기관장 보고에 앞서 배포한 '주요업무 추진계획'에는 관련 항목이 없었다.
국내에선 수백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운영 사례가 드물어 새만금 태양광발전소에는 2022년 이후 120기관 1433명이 방문했다. 이를 위해 9일에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관리동에 승강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태양광발전소는 최소 20년 이상 운영되기 때문에 전력관리, 설비 유지보수는 물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출력제한 문제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새만금청 부지가 넓은 만큼 업계는 추가로 태양광사업을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이날 새만금개발청 주요업무 추진계획에는 △기업 중심의 기본계획 재수립 △맞춤형 기업지원 강화 △속도감 있는 내부개발 △새만금 3대 허브 조성만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었다. 새만금 3대 허브 조성 항목는 △첨단전략산업 허브 조성 △글로벌 식품 허브 조성 △관광·MICE 허브 등으로 태양광발전과 관한 내용을 빠져있다.
새만금개발청은 맞춤형 기업지원 강화 항목에서도 △용폐수 공동관로 △변전소 적기 확보 △기업성장센터 설치, △산업용지 추가 공급 △통근버스와 주거지원만 언급했을 뿐이다.
태양광은 산단 입주 기업과 별개로 다룰 수 없다. 특히 이차전지 기업들은 글로벌 RE100 기업들을 원청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일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올해 새만금개발청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태양광 관련 항목이 빠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