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 빵류 제품 매출 3년 연속 두 자릿수 ↑
베이커리 업체 협업·글로벌 소싱 등 시장 선점 나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편의점이 ‘빵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간편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편의점 빵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빵류 상품 매출은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기준 GS25는 34%, CU는 28.3%, 세븐일레븐은 30%씩 각각 증가했다.
고물가 시대,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편의점 빵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편의점 3사는 다른 베이커리 업체들과 협업 혹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글로벌 소싱, 단독 기획 등을 통해 수요 공략에 나섰다.
CU는 지난 22일 급식 및 식자재 유통 기업인 삼성웰스토리,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와 삼자 협업을 맺었다.
이들이 첫 번째로 손잡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Knotted)다. 그간 삼성웰스토리와 간헐적으로 콜라보 이벤트를 펼쳤던 노티드는 이번 프로젝트로 CU와 만나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도넛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신상품은 ‘노티드 시그니처 우유 생크림 도넛’과 ‘노티드 클래식 바닐라 크림 도넛’ 2종이다. 전국 CU 매장은 물론 삼성웰스토리 전국 사업장에서도 테이크아웃 메뉴로판매된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일본, 프랑스에서 수입한 베이커리류를 대거 출시했다.
일본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도쿄브레드’의 ‘도쿄브레드메이플빵’, ‘도쿄브레드커피빵’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일본 카스테라 전문기업 ‘스위트팩토리’의 ‘소프트카스테라’가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SNS를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의 인기상품 ‘파스키에팡올레’도 편의점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달 중 ‘파스키에팡오쇼콜라’, ‘파스키에초코칩브리오쉬’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GS25는 지난달 인기 디저트 맛집 ‘사과당’, ‘초량온당’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디저트 라인업을 선보였다. 사과당의 애플 맛을 구현한 베이커리 제품과 초량온당의 브레드 푸딩을 편의점 버전으로 재해석해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베이커리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의점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급화해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