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채무불이행(SD·Selective Default)으로 하향 조정했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S&P가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 등급을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인 ‘SD’로 강등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신용 등급은 채무상환이 불안정하거나, 상환 가능성이 극히 낮은 상태를 의미하는 ‘CC/C’였다.
S&P는 신용등급이 하락한 이유로 우크라이나가 유로본드에 대한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는 점을 들었다.
S&P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달 중순 국가부채 상환을 임시로 중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킨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크라이나가 거래일 10일 안에 이자를 지급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제 사회에선 우크라이나의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도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강등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에너지 기간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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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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