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 자원연결·실시간 제어…태양광 발전량 예측, 가격입찰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제주도에서 통합발전소(VPP)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통합발전소 사업의 에너지자원을 밝혔다. 여기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전기저장장치 △수요반응자원 △집단에너지 발전설비 △구역전기사업발전설비 △중소형 원자력발전설비 등이 포함된다. 정보통신과 자동제어 기술을 이용, 에너지자원을 연결·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걸 통합발전소사업이라 이름 붙였다.
동서발전은 사내에 자체 통합발전소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주도 내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해 내달 1일부터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해 실시간 가격 입찰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출력제어 신호가 발령되면 ESS에 태양광이 발전한 전력을 우선 저장해 출력제어로 인한 전력손실을 최대한 막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제주도 전력계통 운영자는 태양광의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으며 사업자는 출력제한으로 인해 입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8년 발전공기업 최초로 에너지신산업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2021년부터 소규모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예측사업 브랜드인 ‘E-Max’를 운영해왔다. 이 사업엔 676MW의 태양광과 풍력발전소가 참여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향후 통합발전소의 자원을 확대하고자 제주도 내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주 입찰제도 시범사업 참여 희망자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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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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