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 제공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완성차 1만563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50.7% 급감했다.

임단협 교섭 장기화로 생산지연을 겪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GM 한국사업장 노사 양측은 지난 7월말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지난달 30일 2차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노사 교섭을 이어갔다.

내수판매는 161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0% 줄었다. 주력 제품인 트랙스 크로스오버(1145대, 46.2%↓)와 트레일블레이저(264대, 60.8%↓) 모두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픽업트럭 콜로라도(85대, 29.2%↓)도 저조했다. 북미산 대형 SUV 트래버스(84대, 33.3%↑)만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1만4020대로 50.7% 뒷걸음질쳤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만28대로 수출 대부분을 책임졌지만, 생산지연으로 49.1% 감소한 것이 뼈아팠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한국사업장에서 수출된 모델이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 기록하는 등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며 "조속한 생산 회복과 차질 없는 고객 인도를 통해 내수 및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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