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대 기아 PBV 사업부장 전무(왼쪽)와 루이스 더 용 지오탭 최고매출책임자가 PBV 차량관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 제공
김상대 기아 PBV 사업부장 전무(왼쪽)와 루이스 더 용 지오탭 최고매출책임자가 PBV 차량관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는 최근 캐나다 소재 지오탭 본사에서 PBV(목적기반차량) 차량관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엔 기아와 포티투닷 및 지오탭이 참여한다. 이들은 PBV 이용 고객에게 최적화된 차량관제 시스템(FMS)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FMS는 차량 운행 및 관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주로 렌터카, 물류 사업자 등 비즈니스 목적으로 다수의 차량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활용한다.

기존 FMS는 차량 정보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추가 장치 없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차량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관제가 가능한 FMS를 개발할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은 내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PV5’에 FMS를 탑재될 예정이다.

이밖에 차량 정보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최적의 운행 경로 및 안전 운전 등을 제안하는 운전자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기아 PBV 디스플레이에 기본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김상대 기아 PBV사업부장(전무)은 “이번 협업이 PBV 사업의 전략적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FMS를 적용한 전용 PBV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석 포티투닷 AEV 플랫폼 엔지니어링 본부장은 “포티투닷의 차량 데이터 플랫폼과 지능형 차량 안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 과제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는 FMS를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사가 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더 용 지오탭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지오탭의 데이터 및 AI 역량, 기아의 완성차 기술력, 포티투닷의 데이터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아는 연초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PBV’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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