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노벨상은 2번째 한국인 수상으로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선정 이유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다.
한강은 지난 2016년 ‘채식주위자’로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에서 영연방 이외 지역 작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특히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2014년작 장편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 등으로 한국 현대사의 깊은 어둠과 상처를 소설로 형상화했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문학상에 이어 오는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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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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