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CMP 캡처
사진=SCMP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다섯 아이의 엄마로 주목받은 대만의 한 인플루언서가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남부 가오슝 출신의 송씨라는 여성이 1주일 동안 두 살 남자 아이를 반복적으로 학대한 끝에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지난 6월 목욕을 하던 중 송씨에게 구타를 당한 뒤 구토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이에 송씨는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검 결과 아이의 몸에서 15개의 구타 흔적이 발견됐고 그 중 7개는 곤봉과 구두로 인한 타박상으로 나타났다. 또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도 있었다.

실제 송씨의 집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는 그의 범죄행위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송씨는 날카로운 구두로 아이의 머리를 때리고 벽에 밀치며 욕조에 던지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

한편 송씨는 페이스북에서 9000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육아 전문 인플루언서다. 그는 다섯 자녀와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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