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퐁톰주와의 문화행사, 농업, 에너지 분야 협조 요망
경북 우수 농산품 판촉전 참가, 홍보활동 전개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 중인 경북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은 지난 25일 오후 캄보디아 국회를 방문해 수스야라(Suos Yara) 국회 외교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수스야라 위원장은 캄퐁톰주의회와의 교류의향서 체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고, '2026년 한국-캄보디아 방문의 해'에 대해 지지를 부탁했다.
또 신라시대를 가진 경상북도와 앙코르 시대를 가진 캄퐁톰주간의 문화행사를 희망하고, 영남대·동국대 등 도내 대학과의 새마을사업의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상북도가 앞서고 있는 농업가공, 태양광, 바이오매스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과 캄퐁톰 지역의 식품산업 클러스터 연구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 재수교 27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외교관계가 많이 회복되어 경제·문화적으로 매우 친근한 나라"라면서 "양 지역이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은 26일 프놈펜에 위치한 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를 방문해 센터의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캄보디아 최대 한인 쇼핑몰인 케이그라운드(The K-GROUND) 벙스나우점 개소식과 경북 우수 농산품 판촉 행사에 참가해 도내 우수 농산품 판촉 활동을 했다.
이날 판촉전에서는 도내 농산품 제품인 조미김, 홍삼가공품, 음료수, 가공식품 등에 대한 현지 고객 홍보와 시식 행사도 이뤄졌다.
캄보디아는 농업이 GDP의 22%를 차지하는 농업 중심 국가로 최근 20년간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교역이 더욱 활발해졌다.
한국은 2023년 캄보디아에 9000만 달러의 농식품을 수출했으며, 이 중 음료가 60%를 차지했다. 지난 8월에는 메콩 국가 최초로 한우 수출1호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박성만 의장은 "이번 개소식은 경상북도의 우수한 농산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일정으로 프놈펜 베리워즈(VERYWORDS) 현지공장을 방문해 현지 법인장 등과 만나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상호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