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위한 기술 도입
SKT·KT 스팸 및 보이스피싱 예방 앞장
LG유플러스 6G백서 통해 미래 이동통신 기술 전망

SK텔레콤은 지난 28일 삼성전자와 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28일 삼성전자와 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AI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신사업에 집중하면서 이동통신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차세대 통신인 6G도 준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AI를 활용한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문제로 떠오른 불법스팸에 대한 관리 조치를 진행, 통신 품질을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 28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A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AI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과거 이동통신망 운용 경험을 학습하고 각 기지국 환경에 맞는 최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추천해준다. 이를 통해 5G 기지국의 잠재적인 성능을 끌어내고 체감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트래픽 패턴이 자주 변하는 지하철에도 확대 적용해 추가 학습 및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불법스팸 발송 억제를 위해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에 대한 관리 조치를 강화했다.

다량의 불법스팸 발송이 지속되고 있는 중계사에 대해 추가 공문 발송, 경고 및 관리조치 예고 등을 통해 불법스팸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스팸 관리가 미흡한 중계사에는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관련 조치로 해당 문자 중계사는 비즈메시징 서비스의 전송 속도가 제한됐으며, 조치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는 발송 중단 조치까지 진행될 수 있다.

KT는 5G 통신망을 사용한 음성 서비스 VoNR을 전국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KT
KT는 5G 통신망을 사용한 음성 서비스 VoNR을 전국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KT

KT는 지난 28일 5G 통화 기술인 VoNR의 전국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 도입한 5G SA(단독 모드)를 기반으로 LTE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5G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KT 임직원 대상 시범서비스로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S23+, S23 울트라 3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며, 추후 지원 단말기를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 18일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자동 탐지하는 신규 서비스를 개발 중임을 밝혔다.

과기정통부 ICT(정보통신기술)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KT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는 단말기 자체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에서 보이스피싱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AI를 기반으로 금융 사기와 연관된 문맥을 탐지하는 기존 보이스피싱 기술에서 나아가 ‘화자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의 특징정보와 비교해 유사도를 분석하고 위험도를 알려준다.

KT는 브이피의 스팸 차단 앱 ‘후후’에 해당 기술을 탑재해 서비스를 하고, 관련 데이터를 통해 AI 기술과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해 고객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해 고객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9일 지난 3월부터 운영한 ‘통합관제센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네트워크 운영과 고객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화 운용 사례를 공개했다.

서울 LG사이언스파크 마곡사옥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는 전국의 네트워크와 외부 서비스 품질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649인치 규모의 초대형 스크린으로 전국에서 벌어지는 장애와 이상 상황을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대규모 장애와 같은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영진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휘통제소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지난 23일에는 '6G 백서-비지상 네트워크’를 발간해 6G 이동통신의 서비스 발전을 전망하기도 했다.

백서를 통해 LG유플러스는 통신 위성, 무인 항공기 등 고고도 플랫폼 무선국을 활용한 비지상 네트워크에 주목했다. 관련 기술 상용화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무인항공기(UAV) 등 새로운 서비스의 통신 범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를 위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개념 검증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6G 포럼' 및 국제 사실 표준화 단체인 ‘3GPP’의 표준화 과정에도 참여해 6G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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