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9명·혁신당 9명 등 구성…"탄핵의결 정족수 200명 모을 것"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 의원 40여명이 참여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탄핵연대에는 민주당 29명, 조국혁신당 9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각 1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대표는 민주당 박수현 의원과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맡았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탄핵연대 출범은 무도하고 무능하고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진정한 애국운동"이라며 "친일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내는 국권 수호운동이고 독립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국정농단 탄핵 당시 광장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다시 촛불을 들어달라고 요청드릴 수 없다. 이제 해야 한다면 정치와 국회가 그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도 "조국혁신당은 오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소추안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추문 내) 탄핵소추 사유도 당초 17개에서 21개로 늘어났다. (탄핵 사유의) 중대성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유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했다.
탄핵연대는 이날 '탄핵 의결 정족수인 200명 의원을 반드시 모으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탄핵 의원 연대 확대 노력 ▲김건희 특검법 통과 ▲윤 대통령 탄핵 이후를 가정한 사회 대개혁 준비 등의 내용도 담겼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탄핵연대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개별 의원이 자발적으로 탄핵연대에 참여하는 걸로 안다. 방침이나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