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가수 정동원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17일 유튜브 채널 'ENA 이엔에이'의 콘텐츠 '찍는김에'에는 정동원이 출연해 MC 윤두준과 함께 케이팝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팬들과의 특별한 연결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동원은 올해 초 JD1이라는 새로운 활동명을 통해 케이팝에 도전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로서 춤을 조금 추는 수준이 아니라, 제대로 준비해보자는 생각에 2년간 비밀리에 연습해왔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의 트로트 팬층은 물론, 해외 팬들과 동년배 팬층까지 확보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JD1 활동의 의의를 묻는 질문에 “팬층의 연령대가 다양해졌고, 제가 도전할 수 있는 음악 장르도 넓어졌다”며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동원은 JD1 활동을 마친 후, 최근에는 본명으로 신곡 '고리'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트로트 활동에 복귀했다. 그는 "'고리'는 팬들과의 뗄 수 없는 연결고리를 주제로 한 곡으로, 팬송에 가깝다"며 "가사에는 팬들과 내가 운명처럼 이어져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신곡은 발매 직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고, 정동원은 "1위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제 18살이 된 정동원은 빠르게 성장한 자신을 돌아보며 "미성년자 시절부터 받은 많은 사랑에 감사하다. 성인이 되면 더 다양한 장르와 활동에 도전하며 제 역량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동원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20년 방송된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다. 당시 13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경연에 참가했던 정동원은, 우승자 임영웅, 2위 영탁, 3위 이찬원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에서 보여준 노련한 감성과 탄탄한 실력으로 '트로트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동원은 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영웅이 형, 영탁 삼촌, 찬원이 형은 정말 대단하다. 그들의 무대를 보며 많은 걸 배우고 지금의 나도 그때의 경험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스터트롯'에 다시 나간다면 못 할 것 같다"며 당시의 치열한 경쟁을 회상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20대에는 더 넓은 음악적 바리에이션을 시도해보고 싶다"며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동원은 인터뷰 말미에 자신의 가장 큰 고민으로"왕자의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점점 더 데뷔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노력해 팬들에게 인정받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11일 새 디지털 싱글 ‘고리’를 발매하고 1년 2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번 신곡에는 기타리스트 함춘호, 드러머 강수호, 코러스 김현아 등 국내 최고의 세션들이 참여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작사에는 우리나라 최정상 작사가 중 한 명인 조은희 작사가가 참여해 한 편의 시와 같은 감성적인 노랫말을 선사한다.
부캐릭터이자 K팝 아이돌 JD1으로서의 활동을 비롯해 방송 출연, 공연 등 종횡무진 바쁜 한 해를 보낸 정동원은 신곡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곡이라고 밝히며, '팬 사랑'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