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 19일부터 4일간 일본 오카야마현교육청 중학생 교류단 16명이 경남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2년 양 교육청 간 체결된 국제 교육 교류 협약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교류가 2023년부터 재개되며 이어지고 있다.
오카야마현의 쓰야마중학교, 히가시중학교 등 9개 학교에서 선발된 교류단은 경남의 충렬여자중학교, 산양중학교 등을 방문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주제로 토론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 현지 가정에서 머물거나 급식을 경험하며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했다.
20일에는 충렬여자중학교에서 한복 입기와 예절 교육을 체험하고,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탑승했다. 이어 산양중학교에서는 한려해상생태탐방원을 견학하고, 농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전통 간식인 ‘세포 오란다 씨앗 강정’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했다. 21일에는 나전칠기 제작 체험과 통영 동피랑 마을 방문, 22일에는 김해 수로왕릉을 탐방하는 일정이 포함됐다.
교류단의 한 학생인 야마모토 아스미는 “현지 가정에 머무르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간다 나오키 단장은 “학생들이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을 배우며 서로를 존중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박성수 부교육감은 환영식에서 “우정은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교류가 두 나라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는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존중하며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큰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