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출시
세계 최초 ASOX 지수 추종...팹리스·파운드리에 초점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엔비디아의 최근 5년간 성장에서 알 수 있듯이 AI가 기업의 가치를 가를 만큼 현재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가 생겼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상품으로 차세대 AI 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하는 레거시 프리 기업만을 담은 반도체 ETF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장은 22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출시 간담회'에서 신상품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지난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협업해 산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1993년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SOX)를 선보인 이래 약 30년 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기존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 IP&EDA,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하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 기업 비중을 확대해 미래 반도체 시장을 대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함께 ASOX 지수를 최초 공개한 데 이어 이번 ASOX 추종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출시 배경에 대해 이정환 본부장은 "기존 SOX 추종 ETF 중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가 글로벌 운용규모 1위로 꾸준히 협업해 왔다"며 "나스닥도 우리나라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여 모두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상장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세계 최초 ASOX 지수 추종 ETF로 차세대 AI 반도체 시대의 성장을 온전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비중을 확대했으며, ARM과 케이던스 등 AI 반도체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IP, EDA에도 적극 투자한다.
반면, AI와 관련성이 낮은 레거시 반도체 기업 종목을 제외하는, 이른바 '레거시 프리'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반도체 산업에서도 경기 민감성을 제외하고 성장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구성종목 상위 3개 종목은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순으로 각각 22.2%, 18.9%, 15.6%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시작으로 꾸준히 반도체 및 AI 투자 라인업을 늘려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AI 반도체 투자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TSMC파운드리밸류체인, 글로벌온디바이스AI, AI반도체팹리스 등 반도체와 관련해 직관적이고 투명한 투자처를 제공해 왔다"라며 "이번에 상장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AI 반도체 관련 최종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반도체의 개화는 이제 본격화됐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면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수혜가 클 것으 전망했다. 특히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AI의 발전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발표한 아젠다47 중, AI 규제 완화를 가상화폐와 유사한 수준으로 설명했다"라며 "AI의 성장을 방해하는 행정명령을 폐지할 것으로 보이고, 법인세 감세도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AI는 큰 파도이자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작이며, 동시에 한국은 내년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윤택한 삶을 위한 노후 자금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와 같은 혁신 성장 상품들을 지속 개발해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