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팬클럽의 한 회원이 소아 화상 환자 치료에 써 달라며 3000달러(한화 약 420만 원)를 국내 화상재단에 기부했다. (사진= 한림화상재단 제공)
가수 임영웅 팬클럽의 한 회원이 소아 화상 환자 치료에 써 달라며 3000달러(한화 약 420만 원)를 국내 화상재단에 기부했다. (사진= 한림화상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또 한 번 따뜻한 선행으로 감동을 전했다. 팬클럽 회원 중 한 명인 이병남 씨(그레이 회원)가 소아 화상 환자 치료를 위해 3000달러(약 420만 원)를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신관 4층 도헌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한림화상재단 허준 이사장(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병원장)과 최종길 사무국장(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행정부원장), 기부자인 그레이 회원을 포함한 팬클럽 회원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한림화상재단의 소아 화상 환자 재활치료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병남 씨는 암 투병과 남편과의 사별이라는 어려운 시간을 겪으면서 임영웅의 노래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게 됐다"며 "이번 기부가 어린이 화상 환자들의 치료와 재활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준 이사장은 "소아 화상 환자를 위해 뜻깊은 기부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기부금을 통해 어린이 환자들이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고 건강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 설립 이후 화상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의료비 지원, 재활 치료, 심리 상담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소아 화상 환자와 소방관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선한 영향을 전파하고 있다.

임영웅 역시 데뷔 이후 꾸준한 기부와 선행으로 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그레이 회원의 기부 역시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웅시대' 팬클럽의 따뜻한 나눔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