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래드바이블 캡처
사진=래드바이블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이 온종일 손으로 만지고 얼굴에 가져대기도 하는 스마트폰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니 수많은 진드기와 세균을 확인한 영상이 화제다.

최근 영국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은 ‘침대 위에 놓은 휴대전화를 당장 치우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현미경을 통해 휴대전화 표면과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스피커 틈새로 작은 구멍에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는데 먼지 진드기가 스피커 구멍 주위를 기어다니고 있었다.

먼지 진드기는 거미강 집먼지 진드기과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일종으로, 사람의 피부 각질을 먹고 살아간다.

이어 휴대전화 화면에 엄지손가락 지문을 찍은 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자 수없이 많은 세균이 발견됐다.

사라 라토리아 미국 일리노이 노스웨스턴 의대 교수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은, 휴대전화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생물연구자인 찰스 거바 애리조나 대학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검출된 세균수는 화장실 변기보다 약 10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최대한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균 티슈나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솜으로 매일 여러 번 닦아주며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 통화할 때는 이어폰을 연결하거나 스피커폰을 사용해 액정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한국의과학연구원 조사 결과 이어폰의 약 90%에서 포도상구균 등의 유해균이 검출됐으므로 이어폰도 정기적으로 소독하며 사용하는 편이 좋다. 이어폰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것도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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