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지하철에서 내리던 한 여성이 자신의 팔꿈치에 밀려 넘어진 70대 노인에 사과도 없이 사라져 노인 측이 피해를 호소했다.
22일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8시40분께 수도권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어머니 A씨가 밀려 넘어졌는데, 사과를 못 받았다는 딸의 제보가 보도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여성은 하차 승객을 위해 내리려는 A씨를 팔꿈치로 밀었다. 이에 A씨가 곧바로 바닥에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부딪쳤다.
A씨를 밀친 여성은 “늦게 내리니까 그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A씨의 떨어진 모자를 주워줬다고 한다.
이후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의 도움으로 A씨가 일어나 지하철에 탑승했는데 이를 본 여성은 사과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제보자는 A씨에게 도움을 준 남성이 알려준 사고 시간대와 위치를 토대로 가해 여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제보자는 “70대인 어머니가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그 정도로 사람을 밀었으면 최소한 병원에 모셔다드리거나 연락처라도 남겨야 하지 않았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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