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임 사장단 접견…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등 협력 모색
[내포(충남)=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5일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 도내 발전 3사 신임 사장들과 만나 석탄화력발전소와 탈석탄, 정의로운 전환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발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도와 발전 3사가 함께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 구축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메카 프로젝트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운영 중인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29중 14기가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되면서 건설되는 대체발전소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김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과 법안 발의 현황을 설명하고 정의로운 기금 조성·운용, 폐지 대응 전담반(TF) 운영 등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대응하는 도의 정책을 소개했다.
도는 내년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방안 도출을 위해 전담반(TF)을 구성·운영 중으로 6대 대응 분야를 선정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응 분야는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등 ‘대체산업’ △차세대 그린수전해 기술 개발 등 ‘대체에너지’ △경영자금 보증 요건 완화 및 자금 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등 ‘문화관광’ △이원-대산 간 국도 38호선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특별법 제정 추진 등 ‘제도 개선’이다.
김 지사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해외 사례처럼 지자체 차원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한 만큼 탈석탄 대응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정의로운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 지역 주민의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이후 발전 3사의 심도 있는 대응을 요청하고 도내 관련 산업 및 지역경제, 일자리 등에 악영향이 없도록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재생에너지100(RE100)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발전 3사와 협의 중이며 내년 초 발전 3사·도내 15개 시군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