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투자 확대 방안 협의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국과 포르투갈이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제7차 한국-포르투갈 경제공동위를 열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등 양국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주앙 페헤이라 경제부 차관이 이날 회의에서 양국 경제안보 증진,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했다. 경제공동위는 2021년 서울에서 6차 회의를 가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양국 간 교역규모가 견고히 유지되는 것에 주목하고, 경제 협력의 양·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유럽연합(EU) 내 최대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포르투갈과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을 보유한 한국 간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포르투갈 측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포르투갈 측은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의 관심과 현지 투자를 요청했다.
지난 9월 인천-리스본 직항 노선 재개에 따라 인적 교류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조정관은 포르투갈 투자무역청(AICEP)과의 별도 면담을 진행해 양국 기업 간 투자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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