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부문 자회사 켐코가 니켈 제련 공정을 탄력 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켐코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내년 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정광, 니켈 매트, MHP, 블랙매스 등 다양한 원료로부터 이차전지용 니켈을 추출할 예정이다. 연산 총 4만3600톤 규모의 공장이지만, 첫해엔 기존 원료인 매트와 MHP의 투입량을 1만~3만톤 범위에서 탄력 조정할 계획이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는 한편, 직접 생산한 고순도 황산니켈을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등 전구체 양산 업체에 공급해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를 이끌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다.

켐코의 생산량을 포함할 경우 고려아연의 연간 니켈 생산능력은 6만5000톤(니켈 금속량 기준)에 이르게 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완공시점을 약 6개월 정도 늦추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공정을 보완해 가동시점을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니켈매트와 MHP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원료의 비율까지 탄력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최초의 제련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아연과 켐코가 함께 개발한 전구체 원천 기술 ‘니켈 함량 80% 초가 양극 활물질 전구체의 제조·공정 기술’은 지난 13일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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