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뿐 아니라 구성요소도 다양하게 마련
실전·모의대회로 침체된 시장 활성화 주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은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연말부터 실전 및 모의투자 대회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투자대회를 통해 침체된 국내 투자시장에 조그만한 활기라도 불어넣기 위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키움·한국투자·교보증권 등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연말 연초 투자대회를 개최하고 나섰다.
키움증권은 신규 투자대회 개최를 위해 내년 1월 19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키움증권이 주최한 투자대회는 '학생'만 참여한 수 있다. 대학생과 대학원 등 학생들을 타깃팅한 만큼 투자대회도 '실전'이 아닌 '모의'형태로 마련됐다.
또 상위 입상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증권사 인턴십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에도 동일혜택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투자대회에는 방학 기간 동안 스펙을 쌓거나 금융권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참가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모바일트레이닝시스템(MTS) 고객들을 대상으로한 '실전투자대회'를 마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서비스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총상금 3억5230만원을 건 실전투자대회를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교보증권도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실전투자대회를 준비했다. 해당 대회는 국내주식 리그와 미국주식 리그로 나눠 진행하지만 중복 참여가 가능해 한 참여자가 최대 1000만원까지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업체들이 투자대회에 관심을 쏟고 된 배경엔 최근 침제된 국내 증권시장이 크게 작용했다. 투자시장 열기가 식어버리면서 업체마다 기존 고객의 관심을 다시 유도하고 신규고객 유입을 자극할만 카드로 투자대회를 꺼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대회는 경쟁 심리를 자극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면서 "향후 증시가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강해질 경우 이같은 움직임은 더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