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경기도 유독물 등록 사업장 10곳 중 1곳꼴로 유독물 관리를 소홀히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4월부터 한 달간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지방산업단지를 포함한 도내 유독물 취급사업장 287개소를 특별점검, 32개 사업장(11.1%)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소는 무등록 1개소, 유독물 취급·관리기준 위반 14개소, 시설물 증감시 변경등록 위반 5개소, 유독물관리대장 미기재 등 기타 12개소를 단속했다.

특히 취급관리 기준을 위반한 14개 사업장은 유독물 보관·저장시설과 이송배관이 낡아 유독물이 누출되고 있어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 포승공단 A전자는 유독물 저장시설에 연결된 이송배관 연결부위 노후로 황산, 질산, 염산이 새어나오는 것을 내버려뒀다가 적발됐다.

시흥 시화공단에서 의약품을 제조하는 B사업장은 유독물 저장시설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를 적정 처리하는 시설을 설치해놓고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았다.

안산 반월공단에 소재한 C사업장은 유독물 저장탱크의 잔량을 확인하는 액위계를 설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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