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해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1천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어버이연합은 21일 오후 탈북난민인권연합과 탈북어머니회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다판다 역삼본사 앞에서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 몰수와 즉각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완석 어버이연합 사무 부총장은 "유 전 회장 일가는 자신들의 탐욕이 초래한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어버이연합에 유 전 회장을 붙잡기 위한 결정적 제보를 하는 분께 1천만원의 현상금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은 이날 유 전 회장이 몸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던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나 유 전 회장을 발견하지 못했다.
검찰과 경찰은 수도권 등지의 구원파 핵심 신도들의 집을 중심으로 유 전 회장 등을 찾기 위한 탐문과 잠복 수사를 함께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