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산 NC전 장단 16안타로 10득점...NC 선발 이재학 두들기며 초반 승기 잡아
SK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0-2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월 6일 이후 부진을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SK 선발 레이예스는 모처럼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NC타선을 틀어막았다.
SK는 타선에 대폭 변화를 줬다. 타격감이 좋은 김강민을 1번에서 5번 중심타선에 배치하고, 조동화와 임훈을 테이블 세터에 포진시켰다. 반면, 박정권을 올시즌 처음 7번으로 내리며, 득점력 극대화를 모색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올시즌 처음 7번 타자로 출장한 박정권은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이 부상 복귀 후 첫 홈런포를 뽑아내는 등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4번 타자 겸 포수로 출장한 이재원 역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로써 SK는 17승 23패(승률 0.425)를 기록하면서 최근 2연패 및 NC전 3연패에서 벗어나 반전의 계기를 찾았다.
SK는 1회초 NC 선발 이재학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조동화의 2루타, 임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3번 루크 스캇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서 이재원과 김강민이 각각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나주환의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기회에선 박정권이 주자 두명을 불러들이는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1회에만 SK타선은 4점을 뽑아냈다.
불붙은 SK타선은 2회초에도 계속됐다. 이재학을 강판시킨 SK는 NC의 바뀐투수 이민호를 상대로도 득점을 이어갔다. 1사후 조동화, 임훈, 스캇의 연속안타로 1점을 냈고, 이재원의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더 얻으며 6-0으로 앞서갔다.
2회말 NC는 테임즈의 중전안타와 권희동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K는 곧장 박정권이 보름만에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7-1로 달아났다.
SK는 첫 3이닝을 모두 득점에 성공한 SK는 4,5회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6회초 득점포가 다시 가동됐다. 스캇이 그 시작이었다. 스캇은 이민호의 2구 를 받아쳐 130m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기회는 이어졌다. 이재원과 김강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나주환의 2루 땅볼로 1점 더 얻으며 9-1. 점수차는 8점 까지 벌어졌다.
SK는 8회초 1사 2루에서 이재원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추가하며, 10-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믿었던 선발 이재학을 나흘 휴식 후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재학은 1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의 난조로 조기강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어 올라온 이민호 또한 4.1이닝 9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NC로서는 6회말 1사 만루, 7회초 무사 2루의 기회에서 1점 밖에 득점하지 못하며 추격할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NC는 25승 18패(승률 0.581)로 4위 두산과 반게임차로 좁혀지며, 위태로운 3위를 지켰다.
한편, SK는 22일 경기의 선발투수로 울프, NC는 찰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