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프랑스)=김윤지기자 jay@
여배우는 레드카펫의 꽃이다. 그들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드레스는 영화제 화제거리다.

배우 김성령이 23일 0시30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 앞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표적'(감독 창ㆍ제작 바른손 용필름)이 제6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기 때문이다. 연출을 맡은 창 감독과 배우 유준상, 제작자인 용필름 임승용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칸(프랑스)=김윤지기자 jay@
김성령은 어깨와 등을 훤히 드러낸 블랙 드레스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늦은 시간까지 내리던 부슬비도 그의 우아한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앞서 김성령은 지난 20일 국내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올 화이트 의상을 선보였다. 그가 이번 칸영화제에서 무채색 의상을 택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여객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표시다. 김성령은 스포츠한국에 "시국이 시국인 만큼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드레스 보다는 차분한 무채색 드레스를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레드카펫과 포토콜를 위해 드레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20벌 정도 입어 본 거 같다"며 "일정이 빡빡해 음식을 즐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나마도 드레스를 입어야 해 마음대로 먹을 수는 없다"고 하소연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67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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