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0분 박희성 오버헤드킥 결승골 … K리그 클래식 7월까지 '월드컵 휴식기'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에서 박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40분 차두리가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희성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12점을 기록, 상주 상무와 경남FC를 끌어내리고 9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동시에 성남전 홈 무패행진을 13경기(9승 4무)로 늘렸고, 성남전 홈 8연승의 강세까지 이어갔다.
반면 성남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7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13점)에 승점 1점 뒤진 8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서울 감독은 “홈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최 감독은 “휴식기를 이용해 후반기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후반기 도약 의지를 나타냈다.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은 “바우지비아(브라질)를 교체 투입시켰다가 다시 뺀 것이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준 요인이 됐다”며 패인을 분석한 뒤 “결국은 내 판단 미스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팬들과 클럽 프런트가 결정할 일”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팀의 경기를 경기를 마지막으로 K리그 클래식은 7월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게 되는 K리그 클래식은 오는 7월 5일부터 재개된다.
그러나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는 특별한 휴식기 없이 6월과 7월에도 계속 리그가 진행된다.
K리그 12라운드 전적(19일)
서울 1-0 성남 <서울> △득점 박희성 1호(후반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