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김영란법'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의 국회 통과를 부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담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 발생과 그에 따른 초동대처 및 수습과정에서 불거진 정부 관계 당국의 혼선 등 전후 상황 전반에 대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사과했다. 또한 유사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내놓았다.

이날 박 대통령은 "민관유착은 비단 해운분야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수십년간 쌓이고 지속해온 고질적인 병폐"라며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끼리끼리 서로 봐주고, 눈감아주는 민관유착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 내겠다.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관피아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현직 관료들의 유착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정부가 제출한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통과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상에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과 일반인 승객 등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지 34일 지난 후 이뤄지는 대국민담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마치는대로 1박2일 일정으로 UAE 순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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