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랜디 존슨이 퍼펙트게임 10주년 기념 시구를 선보여 네티즌들 사이 화제다.
랜디존슨은 19일(한국시간) 퍼펙트게임 10주년을 기념해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 행사를 가졌다.
과거 10년 전 애리조나 소속이었던 랜디존슨은 애틀란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7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13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존슨은 당시 배터리를 이뤘던 로비 하목 애리조나 산하 상위 싱글A 비살리아 로우하이드 감독이 포수를 보는 가운데 시구를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에 존슨의 공을 받은 하목은 퍼펙트게임 당시처럼 존슨에게 팔짝팔짝 뛰어나가 야구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편 랜디 존슨의 시구와 함께 비둘기 투구가 재조명 받고있다.
지난 2001년 3월 26일 랜디 존슨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일렉트릭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존슨은 트레이드마크인 강속구를 던졌고, 7회 던진 약 154km 짜리 패스트볼과 비둘기가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 사이에서 정면충돌했다.
존슨의 강속구를 맞은 비둘기는 깃털을 날리며 폭탄에 맞은 듯 그대로 즉사했고, 이 사건은 190억 분의 1의 확률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랜디존슨 시구, 과거 비둘기 맞춘 영상 대박이다" "랜디존슨 시구,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야" "랜디존슨 시구, 날아가던 새를 맞추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