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포인트 격차 국민의힘 후보 우세
尹 대통령 국정 수행, '잘할 것' 과반 이상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6·1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지난 9∼10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 후보 지지율은 57.6%, 변 후보 지지율은 29.4%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8.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4%포인트) 밖이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 지지율은 2.3%, 기타 인물은 2.5%였다.
박 후보는 중서부권(63.5%), 60세 이상(70.9%), 50대(63.9%), 남성(62.4%), 보수층(85.4%)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변 후보는 서부권(33.0%), 30대(41.8%), 만 18세∼29세(38.5%, 40대(33.7%), 진보층(68.0%)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선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대책(2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교통 문제 해결 및 인프라 확충(16.6%), 가덕 신공항 조기 건설(15.9%),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9.7%),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8.6%) 순이었다.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선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57.5%로 과반을 넘었다.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32.0%에 그쳤다.
투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8.5%(반드시 투표 70.3%, 가급적 투표 18.2)였으며, '의향이 없다'는 10.2%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6.4%, 더불어민주이 30.9%로 나타났다. 25.5%포인트 격차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선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9.2%로, '잘 못할 것'(34.2%)이란 의견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유선10% 자동응답 ARS 방식을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