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선 의원...당내 성비위 사건
"국회 차원 징계 강력 요청할 것"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당내 성비위 혐의로 박완주 의원(3선. 충남 천안을)을 제명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박 의원을 제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사유는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차원에서 처리한 것"이라며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의 징계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내에서 이런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송구한 말씀을 드리고 우리 당은 피해자 보호와 피해자 안위를 위해 최우선으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며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선 민주당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직원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86 운동권인 박 의원은 충남 천안을에서 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지난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당내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충남도당위원장, 최고위원 등 요직을 두루 지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선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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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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