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망자만 260여명...의료진 부족으로 치료시기 놓쳐

 

이짚트숲 모기. 사진=연합뉴스
이짚트숲 모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코로나19 진정세에 들어서던 브라질에서 뎅기열 피해가 급증하며 방역 당국이 다시 한번 비상에 걸렸다. 

뎅기열은 급성 열성 질환으로, 주로 이집트숲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을 유발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이달 7일까지 약 7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환자 수인 54만4000여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뎅기열 사망자는 265명이 발생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서 9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뎅기열 피해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 속에서 의료진 부족 등으로 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 없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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