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 유효

현대위아 2분기 실적 전망. 자료=유진투자증권
현대위아 2분기 실적 전망. 자료=유진투자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현대위아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EV 설비 투자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가시회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4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재일 연구원은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 반영에도 현대·기아의 글로벌 생산량 증가, 사륜구동·등속 조인트 물량 호조로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은 판가에 전가돼 수익성 영향이 미미했다"며 "기계부문은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고, 전년 대비 적자폭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이 가시화되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은 길어지고 있으나, 장기화 시 인건비 등 변동비 절감을 통해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그룹이 EV 투자 싸이클에 돌입함에 따라 기계 부문 실적의 동반 개선이 기대된다"며 "적자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고, 구조적인 턴어라운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은 내년 공급이 시작될 전망으로, 전기차 부문의 매출 비중도 점차 증가할 예정이다"라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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