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커미스 부문 EBITDA 첫 흑자 기록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쿠팡이 향후 국내 온라인 시장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시장 침투율은 2021년 36.1%에서 2022년 37.6%, 2023년 38.9%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한국의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둔화하여 2023년 한국 온라인 시장은 전년대비 8.2%(-2.4%p YoY)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 성장률의 둔화와 함께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부 이커머스 기업이 추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쿠팡은 현재 적자 기업이지만 상반기 커머스 부문의 EBITDA가 첫 흑자 전환을 했고, 커머스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향후 전사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2년 2분기 기준 쿠팡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1억달러(약 4조3000억원)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 내 쿠팡 점유율은 2022년 20.7%, 2023년 25.2%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3년에 점유율 증가가 더 큰 이유는 쿠팡의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에 따라 오픈마켓 거래액 성장이 양호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 쿠팡의 매출은 전년대비 32.6% 성장할 것이고, 2023년은 27.2%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한 쿠팡의 주요 종속 기업 중 커머스 부문과 연관된 주요 자회사인 씨피엘피(PB상품 제작), 쿠팡페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이미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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