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집행기관 통보건수 13만여건…처리율은 41%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가 최근 3년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한 의심거래보고(STR)가 1만5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FIU가 접수한 STR은 총 1만497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99건 △2022건 1만797건 △2023년 5월 기준 3975건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3년간 FIU가 법집행기관에 가상자산 업권을 포함해 의심거래보고를 통보한 건수는 총 13만3077건이다. 이중 처리 중인 건수는 7만8408건(58.9%)이고, 처리 완료 건수는 5만4669건(41.1%)이었다.
FIU 정보제공 건수 중 범죄가 입증된 건수는 6291건(4.7%)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난 11일 김남국 의원 사례가 형사 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검찰에 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설명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섰고, 김 의원은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4일 탈당했다.
김희곤 의원은 “이번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논란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라며 "이번 사안은 가상자산을 통해 재산을 은닉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만큼, 검찰을 비롯한 금융위, 권익위 등 관계부처에서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