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천막 농성장 앞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14일) 저녁, 국회에서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외부인에게 흉기로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향후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내 안전 및 질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성을 통감하며 즉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피해 경찰관들의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저녁 7시39분쯤 50대 여성 A씨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현관 앞에 설치된 이 대표의 천막 단식 농성장에서 쪽가위를 휘둘러 경찰 2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경찰은 7시52분쯤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 대표를 병원에 보내야 한다며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우다가, 국회 경비대가 제지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야외 천막에서 국회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겨, 전날 소란 당시 현장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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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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