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포함 내각 전면 쇄신해야 나라 제대로 갈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8일 국회 의안과에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8일 국회 의안과에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송기헌‧정춘숙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리를 포함해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나라가 다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뜻을 모아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은 “국정이 총체적으로 혼란에 빠져 있고 경제와 안보, 민주주의 등 국가가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로서 각 장관들을 제대로 추천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총리가 각 부처를 총괄하지 못하는 시점에서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는 뜻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임결의안이 의결되고 난 뒤 대통령이 그걸 수용해서 내각을 쇄신함으로써 국정 운영 방향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 대표가 단식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도 꼭 관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해임건의안 처리 일정과 관련해서는 “국회법에 따라 바로 다음에 있는 본회의에 (해임건의안이) 보고된다. 다음 본회의는 20일로 예정돼 있다”며 “(보고 이후) 24시간이 지나 72시간 이내 표결하게 돼 있기 때문에 21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1일 발의하고, 재적 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앞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 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다. 대통령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시작하라”며 “그것이 엉킨 정국을 풀기 위한 길이고 국민과 소통을 시작하는 방법”이라고 촉구했다.

지난 16일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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