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 개최
타이젠 기반 다양한 스크린 제품 통해 고객경험 확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연간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의 개수는 5억대를 넘고, 연간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6억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은 수많은 고객과 제품·서비스를 연결하고 있으며, 이 혁신의 여정에 글로벌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개발자·파트너·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 등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강조한 '캄 테크(Calm Technology)'에 이어 올해는 관련 기술 혁신과 더불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즐거운 고객 경험을 구현하기 위한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기조 연설을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빅스비(Bixby)·삼성 녹스(Samsung Knox)·타이젠(Tizen) 등 공통 플랫폼의 혁신 △스마트 TV, 생활가전,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경험 확대 △수면·건강·푸드를 중심으로 한 헬스(Health) 경험 강화 방안 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고객 일상 전반에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통합적인 연결 경험에 힘써 왔다. 올해는 보다 발전된 스마트 홈 경험 구현을 위해 개방성과 에코시스템 확대를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고객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매터 지원 제조사 SDK(Software Developer Kit)'를 공개했다. 또한, 스마트싱스 기반 앱 제작을 용이하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허브 에브리웨어(Hub Everywhere)' 전략도 밝혔다. IoT 허브를 탑재한 기기를 늘리고, 더 나아가 각 허브가 상호 연동해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멀티 허브 네트워크(Multi Hub Network)' 기술을 소개했다. 또 스마트 홈 활성화를 위해 주택 건설·임대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홈 통합 관리·제어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I 기술과 타이젠 적용 제품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 타이젠은 2012년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 10여년간 삼성전자의 TV와 모니터, 사이니지, 가전 등 3억5000여개의 기기에 탑재돼 기능 고도화에 기여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타이젠을 세탁기와 오븐 등 더 많은 제품에 탑재하고,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와 '홈 AI 엣지 허브(Home AI Edge Hub)' 기술을 통해 보다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AP(Application Processor) 기능을 맞춤형으로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개방형 반도체 아키텍처 'RISC-V' △프로그램의 메모리 안정성을 강화해주는 신규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RUST)'를 타이젠에서 지원해 관련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타이젠 기반의 다양한 스크린 제품을 통해 단순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사람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2~2023년형 삼성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만 제공했던 '삼성 게이밍 허브(Samsung Gaming Hub)'를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오디세이 OLED G9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