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BMW 영국법인 대표 크리스 브라운리지 임명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 브랜드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11월30일부로 퇴임한다고 6일 발표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는 지난 2010년 롤스로이스모터카에 합류해 14년간 브랜드를 이끌었다. 이는 1904년 창립자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의 만남을 주선하고 롤스로이스 경영을 담당했던 클라우드 존슨(Claude Johnson) 이후로 가장 긴 CEO 재직기간이다.
토스텐 CEO 재직 기간 동안 롤스로이스 연간 판매대수는 2009년 약 1000대에서 2022년 6000대 이상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여기에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롤스로이스는 세계 최고의 예술가, 패션 디자이너 및 럭셔리 하우스와 공동 제작에 집중하며 가장 역사적인 자동차를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토스텐 CEO의 결정으로 롤스로이스는 전통적인 코치빌딩(Coachbuilding) 방식을 통해 궁극의 비스포크 작품을 선보였으며, 지난 8월에는 드롭테일(Droptail)을 공개했다.
신차 출시도 활발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Wraith)와 던(Dawn)이 탄생했으며,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인 롤스로이스 컬리넌(Cullinan)도 출시했다. 올해에는 브랜드 전기화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알리는 세계 최초의 초호화 전기 슈퍼 쿠페인 스펙터(Spectre)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모델 도입, 비스포크 프로그램 확장과 슈퍼 럭셔리 부문으로의 전략적인 전환은 롤스로이스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새로운 세대의 고객을 브랜드로 유입시켰다. 지난 2010년 롤스로이스의 평균 가격은 약 25만유로(한화 약 3억5500만원)에서 최근 약 50만유로(약 7억1100만원)로 두 배 증가했으며, 고객의 평균 연령은 56세에서 43세로 낮아졌다.
토스텐의 후임으로 임명되는 크리스 브라운리지(Chris Brownridge)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재직 중인 BMW UK의 최고경영자에서 롤스로이스로 합류한다. 크리스는 BMW 그룹에서 약 30년 간 근무한 마케팅 및 영업 분야 전문가로, BMW UK 최고경영자직을 맡기 전에는 2011년부터 BMW UK 세일즈 디렉터, BMW UK 마케팅, MINI의 영국 및 아일랜드 지역 디렉터 역할을 수행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지난 14년간 롤스로이스모터카를 이끌며 브랜드를 럭셔리 산업의 정점으로 성장시킨 것은 가장 큰 특권이자 기쁨”이라며 “새롭게 취임하는 크리스 브라운리지가 재능 넘치고 혁신적인 인재들과 함께 롤스로이스의 특별한 이야기를 장식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그룹 회장은 “토스텐의 뛰어난 리더십과 헌신, 명확한 비전, 팀을 이끄는 탁월한 능력은 롤스로이스를 오늘날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만드는데 큰 원동력이었다”며 “신임 CEO로 임명된 크리스 브라운리지는 뛰어난 실적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롤스로이스모터카를 순수 전기화의 미래로 인도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크리스 브라운리지(Chris Brownridge)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내정자는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바람직하며, 영향력 있는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모터카의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롤스로이스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이야기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