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4000원 유지

삼성전자 실적 리뷰. 자료=한화투자증권
삼성전자 실적 리뷰. 자료=한화투자증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영문 인턴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이 견인했으며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는 수요회복 시그널이 감지됐다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각각 12%, 264% 늘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DS)에서 3조7000조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디스플레이(SDC)에서 1조9000억원, 모바일·네트워크(MX·NW)에서 3조3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DC는 중소형 OLED 패널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와 경쟁사의 북미 고객 초도물량 공급 지연에 따른 반사수혜 효과가 반영됐으며 MX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판매량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DS는 2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으나 제한적인 개선"이라며 "디램·낸드 모두 출하 증가율은 당초 목표치를 하회했고 감산에 따른 단가 부담 상승으로 평가손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 "파운드리도 더딘 가동률 회복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디램, 낸드 모두 가격 반등에 성공하며 수요회복의 시그널이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등을 위해서는 DS부문의 실적 개선이 필요하며 4분기부터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램·낸드 모두 10% 내외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출하 증가율도 3분기 당초 목표치를 하회했던 만큼 4분기에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감산으로 단가 부담은 지속되겠으나 추가 평가손실 반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고부가제품군인 DDR5, HBM 판매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DDR5는 올해 안에 DDR4의 판매 비중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HBM3도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꾸준히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에 대해 "내년 매크로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메모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전방 수요 상황은 올해 대비 개선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