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액 38% 감소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13년만에 애플에 뒤져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선 인텔에, 스마트폰에선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2년만에 반도체 왕좌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인텔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6.7% 감소한 487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낙폭이 더 컸다. 메모리반도체 업계 불황으로 전년보다 37.5% 줄어든 399억달러 매출에 그쳤다.
퀄컴은 290억달러의 매출로 3위를 유지했다. 브로드컴(256억달러)은 6위에서 4위로, 엔비디아(240억달러)는 12위에서 5위로 각각 상승했다.
2022년 4위였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이 228억달러로 전년보다 32.1% 줄면서 6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애플에 밀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13년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올랐다.
애플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460만대(점유율 20.1%)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억2660만대(19.4%)에 그쳐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샤오미(12.5%) △오포(8.8%) △트랜션(8.1%)이 3~5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모델을 많이 판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11억7000만대에 그쳐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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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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