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완성차 31만490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판매 감소 요인으로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전기차 보조금 발표 지연 등을 꼽았다.
공장 공사는 내수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달 현대차 내수 판매는 4만7653대로 지난해 2월보다 26.7% 급감했다. 아산공장에서 그랜저 생산이 중단되면서 월 판매가 절반 수준(3963대, 전년 동월 대비 59.6%↓)으로 뚝 떨어졌고, 준중형 세단 아반떼(2292대, 63.8%↓) 판매도 급감했다.
대부분의 차종이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7413대, 167.0%↑)가 선전하며 하락 폭을 줄였다.
같은 달 수출 등 해외 판매는 26만72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된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만큼 3월은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가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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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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