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를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제작한 경주차다.

현대차는 지난 3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을 첫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27일 개막하는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2024시즌에 참가한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단일 차종으로 진행되는 자동차 경주다.

최고 출력 478㎾(650마력)의 전∙후륜 모터와 84.0㎾h의 고출력 배터리 등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했다. 

레이스 전용 슬릭 타이어를 장착하고, 낮고 넓은 스타일의 오버휀더(바퀴 주변을 감싸는 구조물을 밖으로 확장 개조한 것)를 적용했다. 동시에 휠 트래드(윤거)를 넓혀 조향 성능을 높이고, 프론트 립(전면 범퍼 하단에 입처럼 돌출된 구조물)과 리어 윙을 추가해 공력 성능을 향상했다.

또 경량화를 위해 운전석을 제외한 시트와 매트 등을 제거하고, 단조 휠이나 FRP(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제 후드 등 경량 제품을 활용했다. 이밖에 전기차 전용 소화기, 질식소화포 등 안전 요소를 추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올 시즌 시범 운영 기간을 갖는 'eN1 클래스' 전용 경주 차량이다. eN1 클래스의 'e'는 '전기차(electric)'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 '아반떼 N 컵(프로급, N1 Class)'과 같이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전기차 레이스를 뜻한다.

eN1 클래스는 '2024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달 27일 이후 총 5라운드에 걸쳐 10번의 레이스가 진행된다. 스프린트(예선을 통해 출발 순서를 정한 후 결승 진행 시 동시에 출발해 먼저 통과하는 순서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 1대1 토너먼트 등 여러 형태의 경주 방식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레이스 전용 차량 공개와 함께 eN1 클래스를 통해 전기차 레이스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 N 페스티벌을 비롯한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글로벌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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